<현지에서 만난 사람들 > “한국 제품 신뢰 높아…진출 유망”
송 유 황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장 인도네시아 현지 축산 시장은 규모가 크고 발전 가능성도 높아 네덜란드를 비롯해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현지 투자 및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각종 축산 설비, 사료 및 동물약품 등 축산관련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료 품목은 수입수요가 크며 지속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희망적인 분야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농촌 인프라 개선을 위한 중장비 및 축산물 운송 차량 등 다양한 연관 수요 창출도 기대된다. 이 같은 현황의 인도네시아 축산업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특히 가격에 민감한 현지시장을 고려, 가격분야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정부에서 매년 개최 중인 대형 전시회 등에 참가해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유력 에이전트들을 발굴해 정부의 입찰에 참여하거나 직접적인 유통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한국 기업들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동약 규제 완화…기회의 땅”
Haryono Djatmiko 인니 동약협회 수의사 인도네시아 동물약품협회(이하 인니 동약협회)에는 현재 197개의 국내외 수입제조업체들이 가입돼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의 수입 제품 규제 또한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업체들에게 인도네시아는 기회의 땅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불법 반입 동물약품에 대해서는 단호하기 때문에 절대로 불법 반입을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 서류 절차, 정보 등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파트너가 필요한데 그 파트너로써 인니 동약협회는 적합하다. 인니 동약협회는 해외 투자자와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언제든 도움을 주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수입동물약품 등록 기간은 백신의 경우 6개월~1년, 화학제와 사료 첨가제는 1~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동약은 수출효자…공관 도움을”
곽 형 근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 지속적인 수출시장 개척에 힘입어 최근 5년간 동물용의약품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25% 이상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수출금액 1억8100만 불을 달성했다. 수출업체 역시 2010년 38개 업체에서 지난해에는 61개 업체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수출 국가는 동남아시아 지역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동, 중남미, 동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전 지역으로 수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동물용의약품 수출시장 개척 지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을 바탕으로 수출시장 개척 활동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020년 국산 동물용의약품 수출 목표는 5억불, 국내 업체들은 국제적 수준의 우수한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수출 전략 품목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물용의약품은 수출 효자 품목, 국산 제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재외 공관들도 각별한 애정을 가져 주길 당부 드린다. “진출 11년차…철저한 준비 필수”
배 윤 영 고려비엔피 해외사업본부 과장 고려비엔피는 양계산업을 타깃으로 해 양계전용 백신의 현지 등록에 역량을 집중했고 2004년 처음으로 뉴캐슬 백신을 등록에 성공했다. 이후 각종 양계 혼합백신을 허가 받아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양계백신 시리즈인 ‘N+’의 등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등록된 고려비엔피의 소독제 ‘라이프가드정’은 한때 인도네시아 동물용 소독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40%에 달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값싼 현지 제품들이 개발돼 점유율이 다소 줄어들었다. 고려비엔피는 타 국내 업체보다 빠르게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기 때문에 현재는 기존 거래처 유지에 힘을 쏟고 있으며, 큰 농장들 위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입 동물용의약품 등록 기준이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 엄격하진 않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현지에 없는 새로운 물질(백신균주 등)을 등록할 경우 대체로 까다롭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 후 등록에 나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