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진드기는 거미강 진드기목에 속하며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와구모’로 통칭되는 닭의 외부 기생충이다. 와구모는 생식을 위해 닭에서 흡혈하는 과정에서 닭에 스트레스, 빈혈, 전염병 등을 전파해 양계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실제로 한국가금수의사회의 조사(2016년)에 따르면 조사농가 중 94.2%의 농장이 와구모에 오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고려비엔피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외품으로 정식 허가를 받아 2018년 출시한 ‘와구방’은 정향추출물(Eugenol)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천연 와구모 구제제로 와구모 살멸효과와 안전성이 여러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와구방에 대한 유효성 실험실 시험에서는 액제인 와구방을 물에 250배 희석한 후 분무한 결과 98%, 500배 희석 후 분무한 결과 96%의 살멸율을 보였다.
현장 3곳의 산란계 농장에서의 임상시험(전남대학교 연구팀)에서는 A농장의 경우 77~88%(희석배수 500~100배), B농장은 77~80%(희석배수 500배), C농장은 72~73%(희석배수 500배) 가량 와구모가 각각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 와구방 분무 시 닭 또는 분무지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급성경구독성, 급성경피독성, 안점막자극성, 피부자극성, 피부감작성에 대해 독성을 시험한 결과 안전한 물질임이 확인됐다. 또한 비펜스린, 피프로닐을 비롯한 농약 320가지 성분에 대해 원료단계에서부터 잔류검사를 실시해 농약잔류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중금속도 함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고려비엔피 관계자는 “와구방은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으로 닭과 사람에 안전하고, 친환경 농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분무 3일전 에어콤프레셔 또는 물청소를 통해 먼지를 제거한 후 바닥, 시설 틈새 및 접합부(케이지, 집란벨트, 사료라인)에 기피제를 적용 시 구제효과가 상승되며, 분무 당일엔 와구방을 희석해 권장량을 사용하고, 분무 6~10일 후 2차 분무를 실시하면 된다”고 전했다.